금리 추가 상승할 여력 충분
뱅크론 자금 조달 기업·투자자
동시에 늘고 있어 수급 안정적
[ 나수지 기자 ] “미국 금리 인상이 연내에 한 번, 내년에는 적어도 두 번 이뤄질 것이라는 게 시장의 공감대입니다. 금리 인상에 따라 뱅크론 펀드 수익률 호조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데이비드 와그너 PPM아메리카 매니저(사진)는 “런던 은행 간 대출 금리인 리보금리가 꾸준히 오름세지만 아직 최근 30년 평균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며 “금리가 추가로 오를 여력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18일 기준 3개월물 리보금리는 연 2.44%를 기록했다. 최근 30년 평균 리보금리는 이보다 높은 연 3.50%다.
PPM아메리카는 프루덴셜그룹 계열의 미국 자산운용사다. 와그너 매니저는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의 ‘미국 뱅크론’ 펀드를 위탁받아 운용하고 있다. 뱅크론 펀드는 금융사가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BBB- 미만)에 발행해준 선순위 담보대출 채권에 투자한다. 펀드 수익률은 3개월물 리보금리와 비슷하게 움직인다. 리보금리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올릴 때마다 따라 오르기 때문에 뱅크론 펀드 수익률도 함께 높아지는 구조다.
뱅크론 펀드가 주목받기 시작한 건 2016년부터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면서 펀드의 연 수익률이 10%를 웃돌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는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미국 금리 인상 기대가 선반영된 데다 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펀드 수익률이 떨어졌다. 여기에 한때 1조원까지 덩치를 불렸던 ‘프랭클린 미국 금리연동’이 담은 자산에 문제가 생기면서 투자자들이 뱅크론 펀드를 외면하기 시작했다. 올 들어 국내에서 판매된 뱅크론 펀드 8개에선 6080억원이 빠져나갔다.
앞으로는 다를 것이라는 게 와그너 매니저의 설명이다. 그는 “3개월물 리보금리가 내년 3분기에는 연 3% 선을 돌파할 전망”이라며 “뱅크론으로 자금을 조달하려는 기업과 투자자 수요가 동시에 늘고 있어 수급도 안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고전하던 뱅크론 펀드 수익률도 올 들어선 빠르게 개선됐다. 부실자산이 발생한 프랭클린템플턴 상품을 제외한 뱅크론 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4.22%다.
뱅크론 펀드 수익률을 결정짓는 또 다른 요인인 신용 스프레드(하이일드 채권 금리와 국채금리 차이)도 안정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용 스프레드가 줄면 기업은 금리를 재협상해 금리를 낮추려 하기 때문에 뱅크론 펀드 성과에는 부정적이다. 와그너 매니저는 “2016년 말부터 신용 스프레드가 빠르게 축소됐지만 올해는 일정한 범위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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