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문건' 김관진·한민구, 나란히 조사 받고 귀가…혐의 부인

입력 2018-10-19 08:12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문건 작성을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과 김관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나란히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계엄령 문건 관련 의혹 군·검 합동수사단'(합수단)은 18일 오전 9시30분께 출석한 한 전 장관을 상대로 이날 밤 11시48분까지 강도 높은 피의자 신문을 진행했다.

한 전 장관은 2시간이 넘도록 조서를 꼼꼼하게 검토한 뒤 19일 새벽 1시50분께 조사실을 나왔다. 이에 앞서 18일 오전 10시께 출석한 김 전 실장은 이날 오후 8시께까지 조사를 받은 후 50여분 동안 조서를 검토한 후 귀가했다.

김 전 실장은 '계엄령 문건 작성을 지시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관련이 없음을 충분히 설명했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청와대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전혀 관련이 없다"며 부인했다.

합수단은 두 사람을 상대로 계엄령 문건 작성을 지시했는지, 청와대 등 윗선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진다.

합수단은 계엄령 문건 작성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두 사람이 진술을 맞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같은 날 오전 30분 차이를 두고 소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7월 출범한 합수단은 핵심 피의자인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의 신병확보에 실패하면서 이렇다 할 수사성과를 보이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미국으로 출국한 조 전 사령관이 귀국을 미루면서 수사에 차질을 빚자, 청와대 등 윗선 개입 여부를 밝히는 데 주력했다.

8월 23일 한 전 국방부장관의 당시 보좌관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문건작성 당시 국가안보실 관계자 등을 불러 한 전 장관과 김 전 실장의 개입 여부를 확인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