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는 'IMO 환경규제' 연기 압력
환경 투자 늘린 국내社에 '불똥'
[ 김동현 기자 ]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정유 ‘대장주’ SK이노베이션은 7500원(3.41%) 떨어진 21만2500원에 장을 마쳤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장중 한때 7.73% 급락했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낙폭이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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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정유·조선주가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배럴당 1.10달러(1.6%) 하락한 68.6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월13일 이후 최저치다.
지난주까지 미국 원유 재고가 4주 연속 늘어난 게 유가에 부담을 줬다. 국내 정유사들은 최근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래깅효과(1~2개월 전 싸게 구입한 원유가 생산설비에 투입될 때쯤 국제 유가가 올라 해당 정유사가 이익을 보는 현상)로 3분기에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런 추정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미국 정부가 IMO에 선박 연료유 환경규제 시행을 연기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도 악재로 작용했다. IMO는 선박연료유의 황산화물 함유량을 3.5%에서 0.5%로 낮추는 규제를 2020년부터 시행할 계획(IMO 2020 계획)이다. 미국 정부는 IMO 2020 계획이 자국 경기를 더 둔화시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반면 국내 정유사들은 고도화 설비(값싼 중질유를 부가가치가 높은 휘발유와 등·경유 등으로 바꾸는 설비)와 탈황시설에 대규모로 투자해 규제가 시행되면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 최고 기술을 보유한 한국 조선사들도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선박 수요가 늘어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됐다.
전문가들은 “정유·조선주 조정이 단기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제 유가 조정은 단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성격”이라며 “다음달 4일 이란 원유수출 제재를 앞두고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친환경 설비제조에 투자한 미국 정유사들의 불만 등을 감안할 때 IMO 2020 계획 연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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