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일자리 만들라 했더니 있던 것마저 특권층이 나눠 먹었다"

입력 2018-10-2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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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예산만 늘리고 기존에 있던 일자리마저 특권 계층끼리 나눠먹기를 했다"며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국가기만 문재인 정권의 가짜 일자리 고용세습 규탄대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앙정부 지방정부 특권노조가 3각 층을 형성해 자기들 마음대로 일자리를 약탈하고, 젊은이의 미래를 빼앗아 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을과 을의 싸움을 조장한다'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발언에 대해서는 "뭐가 잘못인지 모르는 것 같다"며 "도덕이나 공적 가치에 대해 아주 작은 의식조차 없는 것 같아 기가 막힌다"고 답했다.

이어 "어떻게 그런 분이 정의·공동체·국가를 이야기하나"라며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에 악의 고리를 찾아 반드시 끊어내야 한다"며 "그래야 우리 경제도 살고, 일자리도 생기며 국민의 삶에 숨통이 트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청와대와 중앙정부·지방정부에 경고한다"며 "국민 앞에 지금까지 벌인 일자리 탈취에 대해 사죄하고, 낱낱이 전모를 밝혀야 한다"고 했다. 뒤이어 "지금이라도 특권 귀족노조와 결탁을 끊고 그들이 훔쳐간 국민 일자리를 돌려놔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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