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태 연구원은 "KB금융은 지난해 창립 이후 최고치인 3조3100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은행(지주) 중에서 가장 많은 이익을 시현했다"며 "올해도 순이익 규모가 3조3600억원으로 가장 클 전망이고, 이런 흐름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호실적 요인으로는 비은행 확대 효과와 자산 증가에 힘입은 견조한 이자이익을 꼽았다. 또한 판관비 효율성 개선과 대손율 안정도 일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주가도 금융주 중 두드러지는 흐름을 나타낼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
한 연구원은 "지배구조 안정과 비은행 확대전략 등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주가도 2016년 하반기부터 가장 높은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며 "지난해와 같은 드라마틱한 주가 상승이나 이익 증가는 없을 전망이지만 은행업종에서 주도역할은 당분간 지속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상대적으로 배당 매력도 돋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시가예상 배당수익률은 금리의 두배 수준인 3.9%에 달해 실적도 시가총액도 금융사 중 최고치"라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이 9.0%가 넘어가는 데도 불구하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2배에 지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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