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베트남 법인에 700억 증자…동남아 금융시장 투자반경 넓힌다

입력 2018-10-22 18:08  

[ 김익환 기자 ] KB증권이 베트남 자회사에 최대 7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몸집’이 커진 베트남 자회사를 앞세워 아시아 금융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다. KB증권이 아시아로 사업 반경을 꾸준히 확장하는 KB금융그룹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의 베트남 자회사 ‘KBSV(KB Securities Vietnam)’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사이에 신주 1억3800만 주를 발행하기로 했다. 주당 발행 규모는 1만동(약 483원)으로 1조3800억동(약 666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KB증권은 베트남 환율 변동을 고려해 700억원까지 유상증자 예산을 배정했다. KBSV는 베트남 금융당국의 승인이 나오는 대로 유상증자를 하기로 했다. 증자가 마무리되면 올해 6월 말 기준 255억원이던 KBSV의 자기자본은 955억원까지 늘어난다. KB증권 관계자는 “유상증자로 KBSV 자기자본이 베트남 증권업계 31위에서 8위로 도약할 것”이라며 “베트남 파생상품 시장에 진출할 기반을 마련하고 IB부문 역량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KB증권은 지난해 11월 KBSV의 전신인 마리타임증권 지분 99.4%를 인수했다. 올 상반기 매출 43억원, 반기순이익 7억원을 올렸다. KB증권은 베트남 총인구의 60%가량이 경제활동인구이고, 경제성장률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보고 KBSV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KB증권은 KBSV를 통해 취득한 베트남 인수합병(M&A) 매물과 투자상품 정보를 국내 기관투자가에 소개하는 방식으로 매출을 늘릴 계획이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베트남을 핵심 해외사업 거점으로 점찍고 계열사 투자를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달 7일 부득담 베트남 부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1억1000만달러(약 1240억원) 투자를 약속하기도 했다. KB손해보험과 KB카드, KB자산운용 등이 베트남 금융회사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도 윤 회장의 구상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KB증권은 IB사업 부문을 관할하는 전병조 사장을 구심점으로 베트남 투자에 나서고 있다. 전 사장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베트남을 방문해 봉사활동, 교육시설 확충 등 현지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KBSV 사업을 점검했다. 그는 “KBSV는 KB증권이 아시아 금융의 리더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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