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증시, 中 경기부양책에도 하락
미국 증시의 주요 지수(다우·S&P500)가 중국의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하락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만 소폭 상승했다. 향후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와 이탈리아 예산안,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피살 사건 등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5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43%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만 0.26% 소폭 올랐다.
증시는 이날 중국의 부양책(소득세 감면 등) 발표와 상하이지수의 급등 소식에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 하락 반전했다. 주요 기업의 실적 둔화 우려, 이탈리아 예산안과 사우디 관련 불안 등이 투자심리를 저해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 쿠슈너, 카슈끄지 사건에 "지금 팩트 찾아가는 단계"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 의혹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입을 열었다.
사우디 왕실의 실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상당한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쿠슈너 선임보좌관은 CNN 평론가 밴 존스와의 대담에서 카슈끄지 사건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을 묻는 말에 "지금은 응답하는 단계가 아니라 더 많은 팩트(사실관계)를 찾아가는 단계"라고 밝혔다.
◆ 국제유가 '카슈끄지 사태' 속 강보합…WTI 0.1%↑
국제유가는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0.05달러(0.1%) 상승한 69.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 의혹과 관련, 중동 정세의 흐름에 주목하면서 좁은 범위에서 등락했다.
◆ 英 총리 "브렉시트협상 95% 합의"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협상에서 95%에 대해 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메이 총리는 하원에 출석해 최종 합의 없이 끝난 지난주 유럽연합(EU) 정상회의 결과를 설명하면서 "전체적으로 탈퇴조건들이 95% 해결됐다"고 했다.
◆ 유럽 증시, 伊예산안 버티기에 일제히 하락
유럽 주요국 증시는 '재정 적자를 늘린 내년 예산안을 고수하겠다'는 이탈리아 정부의 발표로 인해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0% 내린 7042.80으로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62%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 지수 역시 0.26% 내렸다.
◆ 수도권·충청도 미세먼지 '나쁨'…중부지방, 오전에 비
화요일인 23일 전국이 흐리고, 중부지방과 전라도, 경상 서부내륙에는 아침부터 낮 사이 5㎜ 안팎의 비가 내리겠다.
비가 내리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천둥과 번개가 내리치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아침까지 내륙에는 안개가 짙게 끼고, 낮 동안에도 연무나 옅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 충북, 충남에서 종일 '나쁨', 광주·전북은 오전에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낮 최고기온은 17∼22도까지 오르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동해 앞바다에서 0.5∼1.0m, 남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정현영 한경닷컴 산업금융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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