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현 "내기니 때문에 '해리포터' 세계관 흔들? 그렇지 않다"(인터뷰)

입력 2018-10-23 11:57  



수현이 내기니 캐릭터에 대한 팬들의 우려에 답했다.

배우 수현은 23 서울시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이하 '신비한 동물사전2') 인터뷰에서 "내기니는 반전의 여왕"이라며 "'해리포터' 세계관을 흔드는 게 아니라 팬들을 열광케 할 포인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비한 동물사전2'는 '해리포터' 시리즈의 스핀 오프 버전으로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전 세계의 미래가 걸린 마법 대결을 그린다. 원작자 J.K 롤링이 각본을 맡고, 전편에 이어 데이비드 예이츠가 연출했다.

주인공 뉴트 역에 에디 레드메인과 티나 골드스틴 역에 캐서린 워터스톤이 출연하는 것을 비롯해 덤블도어 역엔 주드 로, 그린델왈드 역엔 조니 뎁이 캐스팅됐다. 수현은 아시아 배우 중 유일하게 '신기한 동물사전2'에 합류해 화제가 됐다.

수현은 피의 저주로 뱀으로 변하는 내기니 역을 연기한다. 내기니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볼드모트가 소중히 여겼던 뱀이자 호크룩스였다. '해리포터' 시리즈에서도 인간이라는 언급이 없었던 만큼 호기심을 자극하는 캐릭터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각에선 마법사 순혈주의자인 볼드모트가 인간이 아닌 존재를 곁에 뒀다는 설정이 "원작의 세계관을 흔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수현은 "마지막 오디션에서 '내기니'라는 역할을 맡게 된다는 말을 듣고 저 역시 놀랐다"며 "첫 대사를 받았을 때부터 사연이 있겠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내기니 역으로 확정됐을 때 소감을 전했다.

수현은 "내기니가 애완 뱀이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는데 책을 읽으면서 볼드모트의 영혼을 지닌 뱀이지 않나"라며 "동물같은 느낌보다는 그만큼 강력한 힘을 가진 매개체라고 생각했다"고 캐릭터를 해석한 방향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자세하게 잘 써주시지 않을까 싶다"고 소개했다.

한편 '신비한 동물사전2'는 오는 11월 14일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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