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2%대 급락…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2100선 '털썩'

입력 2018-10-23 14:11   수정 2018-10-23 14:15



국내 증시가 2%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코스피지수는 2100선까지 밀려났다.

23일 오후 1시 5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3.73포인트(2.49%) 내린 2107.98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2105.84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 19일 세운 종전 연중 최저점(2117.62)을 3거래일 만에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거리핵전력조약(INF) 파기를 재차 언급하면서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우려가 불거지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미국 군함 두 척이 대만해협 통과 작전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중 무역갈등과 군사적 충돌 우려도 제기됐다.

외국인과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3704억원, 2400억원 어치 주식을 처분하고 있다. 개인은 5926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303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전업종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의약품이 5% 이상 급락하고 있고 기계 유통 전기가스 운송장비 등이 3~4%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급락하고 있다.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블록딜로 지분을 처분한 셀트리온이 6% 넘게 떨어지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도 6%대 급락중이다.

코스닥지수도 동반 급락세다. 이 지수는 2.44% 내린 725.96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1031억원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964억원, 71억원 매수 우위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펄어비스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오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60원 상승한 11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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