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3거래일 만에 연중 저점을 또 낮췄다. 중국 증시의 급등도, 한국 주식의 싼 가격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쏟아내는 악재 앞에서는 속수무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분쟁 장기화는 물론 러시아와도 충돌을 예고하면서 세계 정치 및 경제에 먹구름을 만들고 있다.
23일 오후 2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36% 급락한 2110.62를 기록 중이다. 한때 2105.84(-2.58%)까지 떨어져 지난 19일 기록한 장중 연저점인 2117.62를 뚫고 내려갔다. 외국인과 기관이 같이 각각 3726억원과 241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같은 시각 아시아 증시도 동반 급락세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2.27% 하락 중이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37%하락한 채 오전장을 마쳤다.
KB증권은 진앙지를 트럼프 대통령으로 보고 있다.
이은택 연구원은 "트럼프는 선거 지원을 위해 텍사스로 떠나기 전 기자들에게 '러시아가 협정을 준수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 협정(INF·중거리핵전력조약)을 끝내고 싶다. 중국도 여기에 포함된다'고 언급했다"며 "이어 '그들이 제 정신을 차릴 때까지 우리는 핵무기를 증강할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말했다.
이 내용은 이미 주말에 가능성이 언급됐지만, 트럼프가 직접 재차 언급하면서 세계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 우려로 세계 증시가 충격을 받았다는 판단이다.
트럼프는 또 대중 관세가 오래 지속돼 중국이 고통받을수록 미국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발언했다.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 우려도 키웠다.
여기에 전날 미국 군함 두척이 대만해협 통과 작전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중국은 하니의 중국 원칙을 존중하라며 반발했고, 미중간 군사적 갈등까지 발생할 가능성이 생겼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의 주요 지지선이 붕괴되면서 장중 투매가 나오는 현상 반복되고 있다"며 "여전히 시장의 관심은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와 미국 증시의 추가 조정 여부"라고 진단했다.
한국 증시가 가격매력을 갖고 있지만, 세계 증시의 추가 조정이 나온다면 동반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미국 증시는 향후 약 5%의 추가 조정이 있을 것으로 봤다.
그는 "한국의 금리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다음달에는 금융주에서 낙폭과대 성장주로의 순환매 양상이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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