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인 피살 연루 사우디 정부 인사 21명 비자 취소

입력 2018-10-24 08:02   수정 2018-10-2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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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 사건에 연루된 사우디 정부 인사들의 비자를 취소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사진)은 23일(현지시간)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카슈끄지 피살 사건에 책임이 있는 사우디 정부 관리들을 확인했다고 밝히면서 이들에 대한 비자 취소 조치를 발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러한 처벌은 미국의 마지막 말(조치)이 아닐 것"이라며 "미국은 언론인 카슈끄지를 침묵시키기 위한 이런 종류의 무자비한 행동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 사건과 관련해 사우디 정부의 은폐 시도에 대해 "사상 최악의 은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사우디 정부를 겨냥해 "그들은 작전을 잘못 세웠고, 작전은 제대로 수행되지 않았다"면서 "그들은 최악의 은폐를 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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