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청춘' 강경헌, 구본승 향해 "나의 오아시스" 멜로 눈빛

입력 2018-10-24 09:11   수정 2018-10-24 09:36


'불타는 청춘'이 홍콩 스타 '장국영'부터 '어린왕자'까지 옛 추억의 향수를 선사했다.

23일 방송된 '불타는 청춘'에서는 가을 소풍을 떠난 홍천 여행 마지막 편으로, 청춘들은 시골집 LP에서 흘러나오는 '라붐', '영웅시대' OST 등을 들으며 그때 그 시절의 추억을 소환했다. 특히, 김혜림은 과거 장국영이 내한 콘서트를 했을 때 진행을 맡았던 에피소드를 소개해 청춘들을 설레게 했다.

다음 날 아침에는 ‘요.알.못’ 김완선이 친구인 혜림을 위해 ‘버섯전골 칼국수’를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조리 과정은 다소 불안했지만 맛있는 요리를 완성한 김완선은 양익준이 “사랑과 정성이 담긴 아내의 맛” 같다는 시식 평에 감동했다. 그러나 최성국은 “어딘가 빈틈이 있는…결혼한지 1개월된 새댁의 맛”이라는 돌직구 평으로 김완선의 분노를 불러오기도 했다.

이후 청춘들은 ‘제기 차기’ 게임으로 가을 소풍의 정점을 찍었다. 제기 찬 숫자를 알아맞춘 사람이 진 사람의 손목을 때리는 벌칙을 수행하던 중 청춘들은 최성국만 세게 때리고, 나머지는 살짝 애교 벌칙을 수행하자 최성국은 “에어컨 방의 (0표) 투표가 떠오른다”며 불길한 예감을 내비쳤다. 이에 청춘들은 최성국만 모르게 박수 소리로 다른 사람도 세게 때린 것처럼 ‘완전 범죄’를 실현, 뜻하지 않은 ‘몰래카메라’로 큰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 날 시골집 한 켠에 있던 ‘어린왕자’책을 꺼내든 김광규에게 최성국은 "생떽쥐베리의 성이 뭐냐?"는 뜬금 질문을 던지는가 하면 그 속에 담긴 명대사를 읊어 시선을 끌었다.

특히 최성국은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에 샘을 감추기 있기 때문이야”라는 구절을 가지고 김광규에게 즉흥 연애 코치에 들어갔다. 최성국의 코치에 김광규는 이 대사로 김완선에게 연기 실습을 시도했으나 끝내 부끄러워서 실패해 “이래서 멜로가 안오나봐 나한테는”라며 절망했다. 이어 강경헌은 구본승에게 “여기 내 오아시스가 있네”라고 감칠맛 나는 멜로 연기를 펼쳐 주위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청춘들의 추억 이야기로 가을 밤을 따뜻하게 물들인 '불타는 청춘'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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