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차’ 중형 면적대가 두 달 만에 20억원 선 아래로 거래됐다.
2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 아파트 전용 92㎡ 저층 물건이 지난 10일 17억7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지난달 같은 주택형 중층 매물은 20억원에 거래됐다. 이 면적대가 20억원 선을 밑돈 건 8월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올해 들어선 18억~20억원 선에 실거래됐다.
아파트는 1978년 입주해 올해로 입주 41년차를 맞았다. 전용 68~150㎡, 1572가구 규모다. 반포·잠원 일대 사실상 마지막 남은 한강변 대단지 재건축 아파트다. 연말께 재건축조합설립추진위원회 임원 등을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단지는 2003년 추진위 설립인가를 받았지만 내홍을 겪으며 사업이 표류하면서 정식 추진위원장과 위원 등은 공석인 상태다. 2001년 선정한 시공사는 2013년 법원으로부터 선정 무효 판결을 받는 등 사업에 굴곡이 컸다. 주변 단지들은 대부분 재건축 사업이 마무리 단계다.
지하철 3·7·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이 가깝고 올림픽대로와 반포대교 진출입이 쉬워 교통 여건이 좋은 편이다. 바로 앞에 반포한강공원이 있다. 인근엔 신세계백화점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등 편의 및 의료시설이 모여 있다.
전형진 기자 withmol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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