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코스피지수가 '또' 연중 최저치를 새로 썼다. 장중·종가 모두 2100선이 깨졌다. 코스닥지수도 폭락하며 장 중 7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52포인트(0.40%) 내린 2097.58에 장을 마쳤다. 장중 2100선이 여러 차례 무너지며 전날 기록한 연중 최저치(2094.69)를 하루 만에 경신했던 지수는 결국 종가에서도 2100선을 지키지 못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팔자' 공세를 펼치며 각각 3290억원, 2603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만 나홀로 5806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 폭탄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도 제약·바이오주의 하락이 지수 전체를 끌어내리는 양상이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4.42% 약세를 보였다. 의료정밀도 2.13%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이 8% 이상 떨어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3% 이상 급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크게 하락하며 700선이 붕괴됐다.
코스닥은 19.70포인트(19.70%) 내린 699.30을 기록했다. 종가 기준 지난 11월7일(701.1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727.07로 상승 시작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 폭이 커지면서 700선 아래로 추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518억원 어치를 팔았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6억원과 369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바이오 업종이 부진했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6.99% 급락했다. 신라젠(-4.66%), 셀트리온제약(-5.75%) 등 주요 제약·바이오주도 모두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도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30원 내린 1132.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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