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광수 울산정보산업진흥원장 "車·조선에 신기술 융합해 경쟁력 살릴 것"

입력 2018-10-25 16:29  

다시 뛰는 울산


[ 하인식 기자 ]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을 4차 산업혁명 기술 융합의 컨트롤타워로 육성하겠습니다.”

장광수 울산정보산업진흥원장(사진)은 지난 22일 “자동차 조선 등 침체된 울산 주력 산업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융·화합해 울산 제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울산의 제조업 고도화와 4차 산업혁명 대비 신성장 산업 육성을 위해 2016년 12월 개원했다. 올해로 출범 2년을 맞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역 소프트웨어(SW) 융합제품 상용화 사업’에 응모해 자동차, 조선해양, 에너지화학산업 분야의 SW융합제품 개발을 목표로 하는 4개 과제가 선정돼 총 4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가상증강혼합현실 플래그십 프로젝트’ ‘로봇융합비즈니스 지원사업’ ‘질병예측 진단기술 상용화 시제품 제작 지원사업’ 등 다양한 분야의 신규 사업에도 선정돼 울산지역의 연구개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신성장 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울산지역 중소기업의 정보보호를 위한 ‘울산정보보호지원센터’를 개소한 데 이어 드론 실증을 위한 ‘드론 공역지’도 조성 운영하고 있다. 3차원(3D)프린팅 기반시설 지원을 위한 3D프린팅 벤처집적 지식산업센터와 중구 콘텐츠 AR·VR(증강·가상현실)제작지원센터, 조선해양 분야 4차 산업혁명 혁신성장거점 마련을 위한 하이테크타운 건립 등도 추진하고 있다.

장 원장은 “하이테크타운이 내년 7월 준공되면 울산 조선해양산업의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거점기관의 역할은 물론 다른 제조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높이는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원장은 울산의 신성장 산업 수도로의 이미지 구축을 위한 각종 행사도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다. 울산을 3D프린팅산업의 거점으로 자리잡도록 하기 위한 3D프린팅 테크페스타를 연 데 이어 맞춤의료의 핵심이 될 게놈(genome·유전체)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게놈 엑스포를 국내 최초로 열었다.

울산e-스포츠대회,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등 빅데이터, 콘텐츠, 게임 분야의 시민 관심과 참여를 위한 각종 대회도 열었다.

전문인력 교육에도 역점을 두고 빅데이터 교육센터 개소를 비롯해 산업용 메탈 3D프린팅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수요연계형 사업, 조선해양 ICT융합 인더스트리(Industry)4.0s 기반조성 사업 일환으로 추진되는 조선해양 특화 SW품질교육, 조선해양 실증장비활용 전문가 양성교육 등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산·학·연·관 전문가 91명이 참여하는 U포럼을 출범시켰다.

장 원장은 “지난 7월에는 ‘스마트 선박 포럼(smart ship&shipbuilding)’을 창립해 조선해양ICT융합산업 관련 전문가들과 산·학·연 협력네트워크 구축에 나서고 있다”며 “침체된 울산산업에 혁신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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