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필 기자 ]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사진)는 25일 “문재인 정부 출범 후 1년4개월 만에 박근혜 정부 2년보다 더 많은 낙하산 인사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부가 적폐라고 말하는 박근혜 정부와 다른 점이 무엇인가”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 정부 들어 주요 공기업·공공기관에 임명된 감사 인선의 문제점을 “전문성도 없는 캠코더(대선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출신) 인사가 임용되면서, 공공기관 내 채용비리와 고용세습을 제대로 감시하고 밝혀낼 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 자체 조사에 따르면 현 정부 들어 임명된 공공기관 임원 364명 중 낙하산 인사는 161명으로 전체의 44%에 달했다. 이 중 기관장 비중은 94명으로 절반 가까운 47%를 차지했다. 국회 상임위별로 구분하면 정무위 산하기관 90%(27명),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83%(10명), 문화체육관광위 73%(16명)로 나타났다. 공공기관의 ‘넘버2’인 감사 역시 현 정부에서 임명된 165명 중 67명(41%)이 캠코더 인사였다. 산업통상자원부 소관기관에 임명된 감사 총 18명 중에 15명이 낙하산 인사라고 바른미래당은 주장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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