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넘어 복합단지까지…동양건설산업 '파라곤' 앞세워 질주

입력 2018-10-25 19:11  

Cover Story - 동양건설산업

강남권 고급주택 '전통 강자'
유럽풍 외관·분리형 욕실 등
특화된 공간설계로 인기몰이
명품 주거 브랜드 이름 굳혀

전국 주요 신도시로 진출 확대
미사·동탄 등서 '완판' 행진

창립 50주년…경쟁력 '쑥쑥'
지하철 등 SOC 사업도 활발
올해 시공능력 58계단 상승
종합건설그룹 기틀 마련



[ 선한결 기자 ]
서울 강남권 고급주택의 전통 강자로 자리 잡은 동양건설산업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주상복합과 복합단지 등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5월 경기 하남 미사지구에 선보인 주상복합 ‘미사역 파라곤’은 분양 당시 역대 최고이자 최초 기록을 냈다. 아파트 1순위 청약에선 총 809가구 모집에 8만4875건이 몰리며 평균 104.91 대 1의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이 마감됐다. 역대 중대형 주택형 단지 중 최고 경쟁률이다.

당시 수요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금융결제원 청약시스템(아파트투유) 서버가 다운되자 청약 접수를 2시간 연장하기도 했다. 금융결제원이 아파트투유를 통해 인터넷 청약 접수를 받은 이래 마감 시간을 연장한 최초 사례다. 함께 분양한 상가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탄탄한 배후수요와 탁월한 설계, 인근 교통개발 호재 등이 겹친 덕분이다.

동양건설산업은 여세를 몰아 이달 ‘파라곤’ 브랜드를 붙인 첫 번째 복합단지 ‘별내파라곤’ 분양에도 나선다. 수도권 접경지역을 비롯해 서울 강북권 최대규모 지식산업센터와 상가로 구성된 복합단지다. 명품 브랜드를 경쟁력으로 다양한 상품을 선보여 수요자들의 선호를 충족하는 종합건설그룹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히트 브랜드 ‘파라곤’ 확장

동양건설산업은 ‘파라곤’ 아파트 브랜드를 2000년 초 내놨다. 2001년 10월 ‘논현 파라곤’에서 시작해 ‘청담 파라곤’ ‘한남 파라곤’ 등 서울 강남권 고급 주택을 선보였다. 파라곤은 100캐럿 이상 무게가 나가는 온전한 금강석을 뜻한다. 커다란 다이아몬드처럼 최고급 가치를 지닌 주거 공간을 짓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파라곤 브랜드를 붙인 단지는 대부분 차별화한 외관과 공간 설계가 두드러진다. 웅장한 성이 연상되는 유럽풍 외관을 적용하면서도 주변 자연환경과 구조 사이에서 조화롭게 어우러지도록 설계한다. 같은 전용면적에서 거실폭을 기존보다 10% 이상 넓힌 광폭 거실, 호텔식 분리형 욕실, 선반형 실외기, 호텔식 로비 등 각종 특화 설계도 적용해 다른 브랜드와의 차별화에 성공했다.

서울 강남권 등에서 명품 브랜드 입지를 굳힌 동양건설산업은 주요 신도시로 진출 지역을 넓히고 있다. 그동안 미사신도시를 비롯한 신도시 네 곳에서 연속으로 단기간 단지 ‘완판’ 기록을 세웠다. 세종시에서는 998가구 규모 ‘세종 파라곤’이 평균 청약경쟁률 15 대 1, 최고 경쟁률 735 대 1을 기록했다. 경기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서 752가구를 분양한 ‘고덕 파라곤’은 평균 경쟁률 49.38 대 1을 나타냈다. 단기간 공급 물량이 많은 것으로 이름난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서도 마찬가지 성적을 냈다. ‘동탄역 파라곤’은 평균 19.7 대 1, 최고 59 대 1의 경쟁률로 계약 4일 만에 다 팔렸다.

시공능력 수직상승

동양건설산업은 1968년 건설업을 시작했다. 지난 50년간 ‘파라곤’ 브랜드 단지 등 주택사업과 고속도로, 항만, 철도, 지하철 등 사회기반시설(SOC) 관련 토목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해왔다. 각종 오피스텔, 리조트, 플랜트 등도 지었다. 2000년대 들어선 태양광발전소, 연료전지 단지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발을 넓혔다.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등록하고 신재생에너지와 건설사업을 접목한 프로젝트를 여럿 선보였다. 2008년 말엔 세계 최대 규모인 24㎿(메가와트)급 추적식 신안 동양태양광발전소를 준공했다. 2009년에는 세계 최초로 연료전지 아파트를 내놨다.

최근엔 내부 경영 효율성을 올리고 건설사 간 사업을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다. 동양건설산업은 2011년 법정관리에 들어갔다가 2015년 이지건설(EG건설)에 인수돼 법정관리를 마무리하고 작년 초 이지건설과의 합병을 완료했다. 높은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아 합병 후에도 사명과 자체 브랜드를 유지했다. 이지건설은 사명을 아예 동양건설산업으로 바꿨다. 올해는 시공능력평가에서 전년 대비 58계단을 뛰어올랐다. 시공능력 평가액은 3749억원을 기록했다.

“내실 다져 성장 이룰 것”

동양건설산업은 올해 회사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새로운 비전을 갖고 함께 간다’는 의미의 ‘뉴 비전, 고 투게더(new vision, go together)’를 새 기업 비전으로 선포했다. ‘고객감동, 행복나눔, 자기개발’ 등 기업 핵심 가치도 새로 설정했다. 그간 쌓은 업력을 바탕으로 수요자들이 감동과 행복을 느끼는 주택, 상가 등을 선보이고 임직원의 힘을 모아 한층 더 발전한 종합건설그룹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동양건설산업은 올해를 ‘질적 성장 원년의 해’로 삼고 서울 강남권과 수도권 일대에서 쌓은 명품 아파트 명성을 점차 전국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사업 분야 다각화에도 힘쓴다. 조합주택, 정비사업 등 주택사업과 SOC·토목·신재생에너지 사업 등의 수주 확대도 목표다. 주택 외 다양한 부문에서 성과를 올리고 있어 목표 달성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동양건설 관계자의 설명이다.

SOC 사업부문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최근 충남 아산시와 ‘아산 인주 일반산업단지(3공구) 조성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기존 인주 일반산업단지(1공구)와 인접해 추가 개발 요구가 이어지다가 개발 계획이 가시화한 곳이다. 이 일대 197만㎡에 사업비 3600억원을 투입해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2016년 실시협약을 맺은 창원 덕산 일반산업단지, 포항 마리나항 개발사업 등도 진행한다. 토목 부문에선 항만, 고속도로, 철도 등 분야에서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꾸준히 추진해온 지역주택조합 사업도 순항 중이다. 서울 돈암동 ‘길음역 동양파라곤’ 사업지를 비롯해 사업장 15곳을 확보했다.

우승헌 동양건설산업 사장은 “올해는 전 임직원이 기업의 핵심 가치와 비전을 공유하며 일치단결해 안정과 내실을 다지고, 수주 목표 달성을 통해 기업의 미래 기틀을 확고히 할 것”이라며 “파라곤 브랜드의 성공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종합건설그룹의 면모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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