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임용·면직·승진한 공직자 중 차관급인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이 총 23억571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10월에 공개되는 공직자 수시 재산공개 대상자 중 세 번째로 많았다. 이용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은 3억6571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올해 7월 신분변동이 발생한 전·현직 고위 공직자 68명의 재산등록 현황을 26일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공개 대상은 신규 임용자와 승진자·퇴직자 등 총 68명이다.
현직 재산공개 대상자 중 가장 재산이 많은 사람은 노정혜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으로 총 34억2578만원이었다. 김현준 서울지방국세청장(26억5611만원), 윤 수석(전 주OECD특명전권대사·23억5719만원)이 뒤를 이었다. 노 이사장은 본인 소유의 서울 강남 아파트 두 채 등 건물가액 28억2500만원과 가족 명의의 예금 11억3000여만원, 그리고 8억5000여만원의 채무를 신고했다. 김 청장은 경기도 화성과 인천 운남동 등에 본인과 배우자, 자녀 명의의 토지(2억3259만원)와 서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등(15억3472만원)을 공개했다. 윤 수석의 재산은 경남 밀양시 소재 전답(1억3511만원)과 예금(13억6583만원), 본인 소유의 아파트와 전세권 등(12억1000만원)이었다.
이번 재산공개 대상자 중 가장 재산이 적은 사람은 김병수 우체국물류지원단 이사장으로 총 4397만원이었다. 이어 고승환 하이원추추파크 대표이사가 3억116만원, 강익구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이 3억5943만원이었다.
이번 재산 공개 대상자 중 차관급 이상 현직자는 이 수석과 윤 수석 2명이다. 이번 재산 공개 대상자는 지난 7월2일부터 8월1일까지 임면된 공직자들이다. 퇴직자 중에는 구본환 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이 51억8000만원, 송향근 전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이 44억1000만원, 문기섭 전 고용부 중앙노동위원회 사무처장이 32억여원을 각각 신고해 총액 1∼3위를 차지했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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