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올 3분기(7~9월) 적자폭이 커져 경영 실적이 악화됐다. 수출이 줄고 판매 비용까지 늘어난 게 주원인이다.
쌍용차는 3분기에 매출 9014억원과 영업손실 219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지난해 동기(9006억원) 대비 매출은 0.09% 증가했다. 다만 영업손실이 45억원가량 확대됐다.
회사 관계자는 “수출 감소세로 인해 전체 판매 물량이 줄었다”며 “원·달러 환율 등 경영 환경과 신차 개발 투자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내수시장 판매는 0.7% 증가한 2만6567대를 기록했다. 수출의 경우 13.7% 감소한 8569대로 집계됐다.
쌍용차는 지난달 픽업트럭인 렉스턴 스포츠의 해외 출시를 본격 시작한 만큼 회복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글로벌 시장 환경 악화와 주요 신흥국 통화 약세로 차 산업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렉스턴 스포츠 등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의 판매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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