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중 11명은 정규직으로 전환
[ 강경민 기자 ]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금융공공기관과 금융감독원에 재직 중인 직원 29명이 기존 임직원과 친·인척 관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직원 중 40%에 달하는 11명이 비정규직으로 채용돼 정규직으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공공기관에도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고용세습’이 만연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기존 임직원과 친·인척 관계인 이들은 친·인척이 재직 중일 때 신입 공채(정규직)로 채용되거나, 비정규직이나 무기계약직으로 채용된 뒤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기존 임직원과 친·인척 관계인 29명 중 정규직으로 전환된 직원은 11명으로 37.9%에 달했다. 기업은행은 기존 임직원과 친·인척 관계에 있는 15명 중 13명이 무기계약직으로 입사했고, 이 중 9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돼 지금도 근무 중이다. 나머지 무기계약직 4명은 재직 기간이 2년이 넘지 않아 정규직 전환에서 제외됐다.
정규직으로 전환된 직원 9명은 은행에 각자 입사한 뒤 모두 사내결혼을 했고, 정규직 전환은 결혼 후에 이뤄졌다. 기업은행은 이들을 지난해 1월23일 일제히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총 106명의 우수 계약직 직원이 이날 정규직 직원으로 전환됐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정규직으로 전환된 우수 계약직 직원 중 하필 부부 직원이 8%를 넘는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금감원도 기존 임직원과 친·인척 관계에 있는 6명 중 2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금감원, 신보, 기은의 전체 채용자 중 친·인척 채용자의 평균 비율이 1.2%인데 정규직으로 전환된 친·인척 비율은 3.2%로 3배 가까이 높다”며 “고용세습이라는 의혹을 지우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8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최저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마지막 버스, 신용·미수·예담 대환하고 취급수수료 할인 받자!
[내일 폭등] 예상종목 지금 공짜로 확인하세요! "신청즉시 무료발송 CLick! >>>"
[급등임박 공개] 2018년 하반기 "정부정책" 수혜주 TOP 10 긴급공개 >>> (바로확인)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