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주 동영상 언급 '풍문쇼', 6년 전 사건을 왜…2차 가해 비난 폭주

입력 2018-10-26 17:39  



한성주 동영상을 언급한 '풍문쇼'가 2차 가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22일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서는 최근 전 남자친구와 동영상 협박과 폭행 논란이 불거진 구하라의 소식을 전하면서 한성주를 언급했다.

한성주는 2011년 전 연인이었던 크리스토퍼 수를 통해 성관계 동영상과 사진을 유포 당해 피해를 입었다. 한성주는 피해자였고, 법원에서도 크리스토퍼 수의 고의성을 인정했지만 현재까지 한성주는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풍문쇼'에서 6년이나 지난 한성주 사건을 언급하면서 "잊혀질 사건을 왜 굳이 방송에서 소개하냐"며 "2차 가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풍문쇼'는 논란이 됐던 사건을 기간이 지난 것과 상관 없이 언급하며 환기시키는가 하면, 사실 확인이 되지 않는 발언들로 문제가 돼 왔다. 쥬얼리 출신 조민아, 류화영 등 당사자였던 연예인들이 SNS를 통해 직접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는가 하면, 에이미는 방송 때문에 자살 시도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한편 한성주는 1994년 미스코리아 진으로 선발돼 1996년 SBS 공채 아나운서 6기로 방송을 시작했다. 1999년 애경그룹 삼남과 결혼했지만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고, 이후 2003년 방송에 복귀해 이국적인 외모와 우월한 몸매로 사랑받았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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