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권 9회말 투런 홈런…PO 첫 끝내기 홈런
SK 와이번스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첫 승리를 거뒀다. 무려 7개가 쏟아지는 홈런쇼 중에서도 SK 박정권의 투런 홈런이 승부를 갈랐다. PO에서 끝내기 홈런으로 승부가 나기는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PO 1차전에서 8대 8로 무승부 중 9회말 김상수의 볼넷으로 최정이 출루한 가운데 박정권이 홈런을 치면서 SK가 승리했다. 박정권은 KBO가 선정하는 데일리 MVP(최우수선수)로도 뽑혔다.
SK와 넥센 모두 장타력을 뽑냈던 팀이기에 첫회부터 방망이에 불이났다. 1회에는 SK의 최정이 솔로 홈런으로 1점을 올렸다. 넥센도 반격해 3회초에 안타로 1점을 기록했다.
4회는 SK가 4점을 몰아냈다. 김강민의 투런 홈런까지 터지면서 SK가 5대 1로 한참을 앞서데 됐다. 넥센은 5회초 송성문의 투런 홈런으로 3대 5로 따라 붙었다. 5회말 SK의 김성현이 스리런 홈런을 치면서 3점을 더 냈다. 8대 3으로 다시 점수차를 벌리면서 SK로 승부가 기우는 듯 했다.
넥센 또한 방망이를 놓지 않았다. 7회초 임병욱의 중전안타 후 송성문의 연타석 홈런이 터지면서 5대 8로 점수를 좁혔다. 샌즈의 극적인 스리런 홈런이 터지면서 8대 8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박정권의 끝내기 홈런이 빛을 발하면서 SK는 PO에서 첫 승리르 거두게 됐다.
역대 PO 1차전 승리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사례는 총 30차례 중 24회(1999·2000년 양대리그 제외)로 80%에 달할 정도다.
한편 두 팀은 오는 28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벌인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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