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의혹을 폭로한 김지은 씨에 대해 악성 댓글을 단 23명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7일 인터넷 명예훼손·모욕 혐의로 안 전 지사 측근 2명을 서울중앙지검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고, 일반인 21명에 대해서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지은씨 후임으로 안 전 지사 수행비서로 근무한 어 모(35) 씨는 올해 3월 포털사이트 기사 등에 김씨를 비방하는 댓글 1000여개를 단 것으로 조사됐다. '제 발로 가서 당했다',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한다, '게다가 이혼도 함', '꽃뱀 의혹' 등의 내용이었다.
또다른 측근 유 모 씨는 안 전 지사를 지지하는 페이스북을 운영했다. 다소 장문의 글을 올리면서 김씨의 사생활이나 행동에 대한 비방글을 게시했다. 이 글은 SNS를 통해 수많은 이들에게 공유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인인 21명도 다음주 중에 송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역시도 김지은씨에 대해 '내연관계일 것 같다', 불륜이면 추천 눌러라', '김지은이 돈받은 거지' 등의 댓글을 단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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