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분기 아파트 분양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래미안 리더스원(서초우성1차 재건축)’이 지자체 분양 승인을 받아 오는 31일 모델하우스 개관 일정을 확정했다. 1순위 청약은 다음달 6일 실시한다
29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이 단지는 이날 서초구청으로부터 최종 분양승인을 받았다. 시공사인 삼성물산과 시행자인 조합 등은 이 단지 모델하우스를 수요일인 31일 열기로 했다. 통상 모델하우스는 금요일에 열지만 수요자들이 몰릴 것을 예상해 일정을 당겼다는 설명이다.
이 단지는 새 분양 제도 시행 전 서울 강남권에 사실상 마지막으로 분양되는 단지다. 정부는 ‘9.13 대책’ 후속조치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이르면 11월 말 시행할 예정이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추첨제 물량 중 75%가 무주택자에 우선 공급된다. 이 단지는 기존 청약 제도를 적용받아 중대형 물량의 50%가 추첨제를 통해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난 1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분양보증을 발급받았다. 3.3㎡(평)당 평균 분양가는 4489만원으로 책정됐다. 인근 ‘서초동 래미안서초에스티지S’의 전용 84㎡의 시세는 약 20억원으로 3.3㎡당 5400만원을 넘는다.
이 단지는 강남권 재건축 신규 단지에서 드문 대형 평형도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2개 동으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59~238㎡ 총 1317가구 규모다. 이중 일반 분양 물량은 232가구다. 전용 84㎡의 분양가는 최고 17억3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 59㎡는 12억6000만∼12억8000만원, 전용 114㎡는 18억∼19억9천만원으로 분양가가 결정됐다. 모든 주택형 분양가가 9억원을 넘겨 중도금 집단대출을 받을 수 없다.
분양업계의 한 관계자는 “HUG가 분양가 규제를 적용하면서 일대 시세보다 수억원 싼 ‘로또 아파트’가 된데다 주택공급 규칙 개정안 시행 전 공급되는 강남권 단지”라며 “막차 기회를 잡으려는 1주택자 수요가 대거 몰릴 수 있다”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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