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혜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6.0% 감소한 847억원, 매출액은 3.1% 증가한 1조4626억원를 기록해 시장 기대치(매출액 1조5625억원, 영업이익 1669억원)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며 "상장 자회사인 아모레퍼시픽의 부진도 컸지만 이니스프리와 에뛰드하우스, 아모스프로페셔날, 에스트라 등 비상장 자회사도 모두 외형 성장과 수익성이 크게 하락했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이니스프리와 에뛰드하우스 등 브랜드샵의 부진은 빠르게 달라진 화장품 유통 환
경 때문"이라며 "높은 임차료 부담으로 중심상권의 가맹점주 이탈과 온라인 채널과 오프라인 매장의 상충, 수출 비중 하락 등 채널 환경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분간 실적 부진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목표주가는 상장 자회사 및 비상장 자회사의 영업가치에 자산가치의 합으로 산출했다"며 "이니스프리와 에뛰드하우스 등의 순이익 추정치를 -35% 하향하고 목표 PER(주가수익비율) 또한 35배 (아시아 소비재 평균)에서 27배 (글로벌 화장품 평균)으로 하향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분간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전망이며 중장기 연결기준 순현금 1조4000억원 (개별기준 3126억원)을 활용한 M&A 및 신사업 확대 가능성이 잠재한다고 판단해 투자의견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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