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나를 한국에서 추방해 주세요."
지난 29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강한나 방송인을 한국에서 추방해 달라'는 청원 글이 게재됐다. 30일 오전 9시 40분 기준 참여 인원은 270명 정도지만 강한나에 대한 국민적인 반감을 엿볼수 있는 부분이다.
강한나는 지난 27일 방송된 요미우리TV '토쿠모리 요시모토'에 출연 "한국에서는 연예인 뿐 아니라 일반인 사이에서도 성형이 성행하고 있다"며 "내가 아는 바로는 연예인 100명 중 99명이 성형을 했다"는 말을 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 연예인 친구들은 만날 때마다 얼굴이 바뀐다"며 "성형을 했다고 말은 하지 않지만, 가만히 보면 부끄러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난 성형하지 않았다"며 "주변에서 코가 낮다는 말을 듣고 성형 권유를 받은 적은 있다"고 자신의 성형 의혹은 부인했다.
강한나는 한국에서도 리포터로 활동하긴 했지만, 국내에선 무명 연예인이다. 5년 전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다.일본과 관련된 책을 한국에서 8권이나 출판한 작가이기도 하다. 현재 요코하마 국립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제지역사회관계 박사 과정을 이수하면서 한일관계에 대한 논문을 집필 중이다.
타국에서 한국인이란 이름으로 한국에 대해 발언하면서 입증되지 않은 근거 없는 부정적인 증거를 전달했다는 점에서 강한나의 발언이 경솔했다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국민 청원글 작성자는 "일본 가서 돈 벌려고 나라를 팔아먹는 방송인은 한국에서 못나오게 해야 한다"며 "한국 국적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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