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에 4GW급 태양광·풍력 발전단지 조성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 개최



새만금에 총 4GW 용량의 태양광과 풍력 발전단지가 들어선다. 이는 원전 4기 발전용량과 맞먹는 양이다.

새만금개발청과 전라북도는 30일 전북 군산 유수지 수상태양광 발전소에서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을 열고 이러한 계획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홍남기 국무조정실장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국회의원, 군산·김제·부안 단체장 등과 기업, 연구기관, 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와 전북도는 3GW급 태양광 발전단지와 1GW급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한다. 새만금 내측 국제협력·산업연구 용지에 조성되는 태양광 발전단지는 2.8GW의 태양광 발전 시설과 풍력·연료전지 각 0.1GW 등 총 3.0GW 규모다.

새만금 방조제 바깥쪽 군산 인근 해역에는 전북도 등이 대형 해상풍력(1.0GW) 단지를 건립한다. 정부는 송·변전 계통 연계와 인허가를 조속히 추진해 발전단지 조성이 제때 완료되도록 한다.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건설에는 약 10조원의 민간 투자자금이 유입되고 연인원 약 200만명의 건설인력이 참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20년간 이들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운영하고, 이후 개발수요를 재산정해 지속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지역 주민이 주주로서 발전수익을 공유할 수 있도록 일정 부분 지분 투자나 협동조합, 펀드 등을 통해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발전 건설공사와 유지관리, 발전운영 분야 등에도 지역인재가 우선 채용된다. 기자재 역시 지역에서 우선 구매한다.

정부는 향후 10년간 신재생에너지 연관 기업 100개사를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해 신재생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25조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거둔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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