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m 달리기 선수처럼 날렵한 주행, 가슴 울리는 배기음…질주본능 자극

입력 2018-10-30 16:09  

오토 포커스

시승기 -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GTS



[ 박종관 기자 ]
처음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배기음이었다. 어떤 차에서도 느껴보지 못했던 울림. 시동만 걸어도 가슴이 먼저 두근거렸다. 직접 들어보지 않으면 느끼지 못할 감정이다. 콰트로포르테는 배기음만으로도 이미 80점을 따고 들어갔다.

디자인은 두말할 것 없다. 곡선으로 매끄럽게 이어지는 외관 디자인이 유려했다. 곳곳에 과하지 않은 캐릭터 라인을 넣어 입체감을 줬다. 라디에이터 그릴 한가운데 자리 잡은 마세라티의 상징 ‘삼지창’ 엠블럼은 강렬함을 더했다. 옆모습은 특히 더 매력적이었다. 쿠페 스타일의 날렵함이 잘 빚어놓은 도자기를 떠올리게 했다. 어긋나거나 조화롭지 않은 부분이 없었다. 차량 후면부에 날려 적어놓은 듯한 마세라티의 브랜드명마저 멋스러웠다.

내부 디자인은 크게 눈에 띌 만한 요소는 없었다. 2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차량 가격을 생각하면 되레 아쉬움이 남았다. 독일 3사 경쟁 모델과 비교해 어떤 ‘감성’을 담았는지도 찾아내지 못했다. 다만 강렬한 빨간색 시트 색상은 인상적이었다. 빨간색이라도 다 같은 빨간색이 아니란 느낌을 줬다.

운전석에 앉아 가속 페달에 발을 얹으면 더 강렬한 배기음이 귓전을 때린다. ‘빈 수레가 요란하다’는 옛 속담은 마세라티엔 적용되지 않았다. 배기음만큼이나 폭발적인 주행 성능을 선보였다. 페달을 밟는 대로 지체 없이 치고 나갔다. 몸과 차량이 하나가 된 듯했다. 뒤뚱거리거나 꿀렁거리지 않았다. 전속력으로 달리는 100m 달리기 선수 같은 차였다.

콰트로포르테 GTS에 탑재된 3.8L 8기통 가솔린 엔진은 이탈리아 마라넬로에 있는 페라리 공장에서 마세라티만을 위해 생산된다. 마세라티와 페라리는 이 엔진을 공동 개발했다. 최고 출력은 530마력, 최대 토크는 66.3㎏·m. 일반 중형 세단보다 세 배 이상 힘이 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인 ‘제로백’은 4.7초에 불과하다. 최고 속도는 시속 310㎞다.

곡선 주행도 안정적이다. 굽이진 산길을 오르내리는 주행 코스에서도 차체의 중심이 낮게 설정돼 흔들림이 없었다. 핸들링도 날카로웠다. 고속도로와 일반도로, 산길까지 고루 달린 뒤 확인한 연비는 L당 5.8㎞. 콰트로포르테 GTS의 공인 복합연비는 6.6㎞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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