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의 사회공헌
[ 도병욱 기자 ]
BMW는 10년 가까이 한국에서 사회공헌에 힘써 왔다. 수년 전만 해도 수입차업계는 사회공헌에 무관심했지만, BMW는 오래전부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BMW에 따르면 2011년 7월 공식 출범한 BMW코리아 미래재단은 BMW코리아에서 설립한 수입차업계 최초의 비영리 사회공헌재단이다. 이 재단은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책임 있는 리더 양성’이라는 목표 아래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2013년 11월 시작한 ‘영 엔지니어 드림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이 프로젝트는 BMW코리아 및 딜러사 기술전문인력이 자신의 재능을 청소년에게 나누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BMW의 전문기술인력이 멘토로 참여해 전국 공업고 및 마이스터고의 자동차과 학생 중 저소득·한부모·다문화가정 청소년에게 1년간 월 1회 전공 분야 관련 교육을 제공하는 식이다. 이들은 학생들에게 진로에 대한 정기적인 멘토링과 일일 체험을 제공한다. 각종 모터쇼 탐방과 연 2회에 걸친 기본교육, 해외 BMW 공장을 방문하는 필드트립 등 학생들의 꿈과 진로 설계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체험 기회도 지원한다.
지금까지 162명의 청소년, 60명의 멘토가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진로를 확정짓고 관련 분야에서 꿈을 키워나가고 있는 학생은 95명이다. 학생뿐만 아니라 멘토 역시 이 프로그램을 통해 더 나은 리더로 자라고 있다.
BMW코리아 미래재단은 초등학생 대상 과학 창의교육 프로그램인 ‘주니어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독일 뮌헨에 있는 BMW 벨트(BMW 복합문화공간)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국내에 도입한 것이다. 과학과 기술, 공학, 예술, 수학 등을 융합한 이론에 기초해 자동차에 숨어있는 기초과학원리와 지속 가능한 에너지 등에 대해 배울 기회를 제공한다.
모바일 주니어 캠퍼스도 있다. 2012년 11월 출범했다. 상대적으로 교육 기회가 부족한 전국 초등학교 및 어린이복지시설을 방문해 양질의 과학 창의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BMW코리아 미래재단은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어린이들이 지속 가능하고 책임있는 리더십을 기를 수 있도록 2015년 7월부터 환경교육 프로그램인 ‘넥스트 그린’을 시작했다. 환경 관련 문제와 상황에 대해 어린이들이 스스로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하고 분석해 해결책을 탐색하도록 도와주는 게 특징이다.
희망나눔학교는 방학기간에 가정의 보호를 받기 어려운 초등학생에게 점심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BMW코리아 미래재단은 2012년부터 7년 연속 희망나눔학교를 후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2207개 학교, 4만3677명의 어린이가 혜택을 받았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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