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아이템·결제 수단 다양화
3분기 매출 52%·영업익 31%↑
"4분기 케이블·IPTV로 플랫폼 확장 나설 것"
[ 김주완 기자 ]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업체 아프리카TV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구글이 운영하는 유튜브의 영향력이 커지는 가운데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거둬 주목된다. 스포츠, 게임 등 독점 콘텐츠를 늘리고 판매 상품을 다각화한 것이 비결로 꼽힌다.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일부 동영상의 선정성 논란 등을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올 매출 첫 1000억원 돌파 전망
아프리카TV는 3분기 324억원의 매출과 7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31일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2.1%, 영업이익은 31% 늘었다. 아프리카TV는 2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28.4%, 43.0% 증가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아프리카TV가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과 영업이익 2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프리카TV의 실적 상승을 이끈 동력은 콘텐츠다. 독점 콘텐츠 확대가 시청자 수 증가로 이어졌다. 아프리카TV는 올해 러시아 월드컵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국내 온라인 중계권을 확보해 경기 영상을 내보냈다. 네이버와 다음이 비용 문제 등으로 중계권을 따내지 못해 반사 이익을 거뒀다. 스마트폰 중계 시청을 선호하는 젊은 층이 몰리면서 아프리카TV 앱(응용프로그램)의 내려받기 순위(안드로이드 기준)가 급상승하기도 했다. 러시아 월드컵 기간 아프리카TV의 최대 동시접속자 수는 80만 명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국제 스포츠 이벤트 기간에는 월간 순사용자(MAU)가 700만 명으로 평소보다 100만 명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e스포츠도 견인
e스포츠 콘텐츠도 이용자 수를 늘리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아프리카TV 방송 콘텐츠의 50% 이상이 게임이다. 아프리카TV는 게임 ‘스타크래프트’ 외에 배틀그라운드 등 다양한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고 중계한다. 아프리카TV로 온라인 총싸움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시청한 월 이용자 수는 지난해 8월 400만여 명에서 12월 980만여 명으로 증가했다. 올 3월에는 게임BJ(1인 방송 진행자)들을 모아 배틀그라운드 프로게임단 ‘프릭스’도 창단했다. 게임 전문 조사기업인 슈퍼데이터는 지난해 세계 게임 동영상 시청자 수와 시장 규모가 각각 6억6500만 명과 46억달러(약 4조9542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했다.
유튜브보다 진입 장벽이 낮아 다양한 한국어 콘텐츠가 많은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특별한 기술 및 장비, 비용 없이 누구나 쉽게 어디서든 인터넷만 연결되면 실시간 방송이 가능하다. 신입 BJ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결제수단 늘려
이용자 수 증가는 매출로 이어졌다. 아프리카TV 이용자는 아이템(별풍선)을 구입해 방송을 진행하는 BJ에게 후원한다. 별풍선 수수료가 아프리카TV의 주 수익원이다. 해당 수입이 아프리카TV 전체 매출의 8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청자가 늘어나면 별풍선 수수료 수입도 늘어나게 마련이다. 아프리카TV가 지난해 별풍선을 편의점에서 상품권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결제 수단을 꾸준히 확대한 것도 수익 극대화에 도움이 됐다. 또 광고 없이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아이템 ‘퀵뷰’ 등 새로운 아이템을 계속 내놓고 있다.
일부 동영상의 선정성과 불법 논란은 아프리카TV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김경진 민주평화당 국회의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9월까지 음란·선정 등을 이유로 정부가 접수한 인터넷 개인방송 민원 중 60%가 아프리카TV와 관련된 내용이었다. 다만 정부가 문제가 있다며 아프리카TV에 시정을 요구한 사례는 2015년 63건에서 올해(8월 기준) 0건으로 크게 줄었다.
아프리카TV는 사업 다각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정찬용 아프리카TV 부사장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4분기 케이블TV·IPTV로 플랫폼을 확장하고 영상뿐만 아니라 팟캐스트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자회사를 통해 콘텐츠 개발 및 영상편집 사업도 추진하고 e스포츠사업을 강화해 서비스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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