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사장은 3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스마트폰 보조배터리를 중국 샤오미보다 세 배 많이 팔고 있다”며 “제품을 출시한 이듬해인 2016년부터 현재까지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2012년 설립된 디자인의 대표 제품은 보조배터리 ‘코끼리(KOKIRI)’다. 국내에서 한 달에 30만 개가량 팔리고 있다.
그는 “그동안 보조배터리는 오프라인 판매 비중이 높았지만 상장 이후에는 온라인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자인은 지난해 매출의 68.1%를 차지한 보조배터리 외에도 충전기, 이어폰, 블루투스 스피커 등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신규 사업으로는 공유 배터리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으로 무인기기에서 배터리를 대여해 주는 서비스를 내년에 시작할 예정이다. 성 사장은 “중국에서 배터리 공유 서비스 이용자가 2016년 약 320만 명에서 지난해 1040만 명으로 급증했다”며 “카셰어링 회사의 사업 모델과 비슷한 공유경제를 보조배터리에도 도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자인은 올 상반기 매출 171억원, 영업이익 13억원, 순이익 10억원을 냈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9000~1만100원이며 1~2일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예상 시가총액은 239억~269억원이다. 오는 7~8일 일반 청약을 받으며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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