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前) 직원을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영상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영상물 유통 플랫폼인 웹하드 사업을 바탕으로 자산이 급격히 불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가 실소유주로 있는 국내 웹하드 업계 1·2위 업체인 위디스크와 파일노리는 지난해 매출이 400억원에 육박하는 것은 물론 영업이익률이 30%를 크게 웃돌았다. 양 회장은 지난해 이 회사 배당금으로 40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인터넷기술원은 양 회장이 몸담고 있는 한국미래기술은 물론 이지원인터넷서비스, 선한아이디 등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지원인터넷서비스는 위디스크, 선한아이디는 파일노리를 운영하는 회사다. 한국인터넷기술원은 이들 계열사 지분을 보유한 지주회사로 2012년 출범했다. 지난해 말 기준 주주는 1명이며 직원은 5명이다. 임현국 대표가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양 회장은 2012년 보유하고 있던 이지원인터넷서비스 지분 100%를 한국인터넷기술원에 출자했다 양 회장이 출자와 동시에 한국인터넷기술원의 주주로 올랐다. 양 회장이 한국인터넷기술원 지분 100%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회사를 통해 위디스크와 파일노리를 지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인터넷기술원은 출범과 동시에 매년 폭풍성장을 이어갔다. 이 회사는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371억원, 영업이익 139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37.46%에 달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평균(8.65%)을 크게 웃돌았다. 매출 167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을 거둔 2013년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큼 실적이 늘어났다. 최근 5년(2013~2017년) 동안 올린 매출만 1548억원에 이른다.
매출이 늘어난 것은 위디스크·파일노리에서 영상물 판매를 중개해 벌어들인 수수료 수익이 불어난 덕분이다. 위디스크를 운영하는 이지원인터넷서비스의 실적 향상이 두드러진다. 지난해 매출 210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을 올려 영업이익률이 50%에 달했다. 2004년 위디스크를 통래 영상물 판매를 중개하고 있다. 파일노리를 운영하는 선한아이디도 지난해 매출 159억원, 영업이익 98억원을 거뒀다. 두 곳은 회원만 1000만명에 이르며 불법 촬영물을 비롯한 음란물을 유통하면서 적잖은 수익을 올렸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한국미래기술의 경우 지난해 매출 30억원, 당기순손실 5억원을 기록하는 등 손실이 이어지고 있다. 이 회사는 산업용 로봇을 생산하는 업체다.
한국인터넷기술원은 웹하드 사업을 앞세워 실적을 끌어올리자 ‘곳간’도 넉넉해지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기준 이익잉여금이 460억원에 달하는 동시에 부채비율은 34.22%에 불과하다. 이 회사는 2016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배당을 실시해 주주에게 40억원을 지급했다. 배당금이 양 회장으로 흘러들어갔다.
한편 양 회장은 전 직원을 폭행하고 워크숍에서 직원들에게 살아있는 닭을 죽이도록 강요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김익환/김진성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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