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대, 충청 지역 최초 SW중심대학 사업 선정…SW인재양성 본격화

입력 2018-11-01 17:25  

6년간 104억원 들여 4차 산업혁명 대비
내년 소프트웨어 전형, SW융합대학 신설





충남 아산의 선문대학교(총장 황선조)가 소프트웨어(이하 SW) 중심대학 사업에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선문대는 6년간 최대 104억원의 국비를 지원 받아 SW인재양성을 본격화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는 2015년부터 매년 5~6개 대학을 선정해 산업현장이 요구하는 SW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선문대는 지난 2017년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에서 소프트웨어분야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된 이후 올해 5개 대학 중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 대학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SW융합 인재양성을 준비를 해왔다. 2017년 SW융합교육원을 설치했고 지난해에는 글로벌소프트웨워학과를 신설했다. 컴퓨터공학부 정원도 111명에서 120명으로 늘렸다.

2019학년도 입시에는 소프트웨어 인재전형을 신설해 30명을 선발한다. 합격생에겐 첫 학기 전액 장학금을 준다.

선문대는 사업 선정을 계기로 교육체계를 개편하기로 했다. ‘기업친화적 소통형 SW인재 양성을 통한 4차 산업혁명 견인’을 목표로 올해 SW융합관을 개관한데 이어 내년에는 SW융합대학을 신설한다.



대학에는 SW와 데이터 기반의 인문사회학 분야의 SW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휴먼·데이터 테크놀로지 융합전공’, 충청지역 스마트 제조 산업의 혁신을 선도할 ‘스마트제조 SW융합전공’을 만들어 SW인재 양성에 나선다.

새 교육과정도 도입한다. 산업체 전문가를 초빙해 현장실무 노하우를 전수하는 ‘SW-Doctors(산업체 멘토)’, SW개발로 학점을 이수하는 ‘몰입형 SW학기제’, 플립 러닝(거꾸로 수업) 기반의 오픈소스SW활용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I-Project’, 산업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과 취업 연계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취업중점학기제’ 등을 통해 산업체가 요구하는 역량을 기르게 된다.

미국 장기현장실습 프로그램과 몰입형 글로벌 캡스톤디자인도 운영한다. 15개 해외 기업 및 연구소와 산·학 연계 프로젝트를 통한 인턴십과 현지 교육을 진행한다. 지역 SW교사 양성 교육과 정보소외계층을 위한 SW와 인성교육도 한다.

황영섭 SW중심대학 사업단장은 “선문대가 추진하는 기업친화적 소통형 SW인재 양성 모델을 완성해 지방 대학의 롤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황선조 총장은 “SW중심대학 사업 선정을 계기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우수 인재를 배출해 세계로 뻗어 나가는 대학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산=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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