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 아산, 예산 지역 산업단지에 축구장 15개 크기의 ‘미세먼지 차단 숲’이 생긴다.
충청남도는 산림청의 ‘2019년도 미세먼지 저감·차단 숲 공모 사업’에 도내 3개 산단이 선정돼 42억원을 들여 11만㎡의 숲을 조성한다고 1일 밝혔다.
‘미세먼지 차단 숲’이 설치되는 지역은 천안 제5일반산단, 아산 제1·2 테크노벨리산단, 예산 예당일반산단 등 세 곳이다.
도는 천안 제5일반산단에 12억원을 들여 4만㎡의 숲을 조성, 경부고속도로 주변 차량이 배출하는 미세먼지를 차단하기로 했다.
아산 제1·2테크노벨리에는 20억원을 들여 5만㎡의 숲을 조성해 녹지공간을 확충하고, 예산 예당일반산단에는 10억원을 들여 2만㎡의 숲을 조성한다.
세 곳에 조성되는 숲의 면적은 축구장 면적(7140㎡)의 15.4배에 달한다.
도는 ‘미세먼지 차단 숲’이 조성되면 인근 지역 미세먼지와 폭염 완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영규 도 산림녹지과장은 “미세먼지 발생이 많은 산단을 중심으로 숲을 조성해 주민들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미세먼지 발생 우려가 높은 지역을 계속 찾아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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