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온페이 인터내셔날은 중국을 제외하고 해외에서 발행한 카드 누적 발급량이 1억장을 넘었다고 2일 밝혔다.
중국에 기반을 둔 유니온페이는 최근 해외사업 확장을 주요 사업전략으로 삼아 48개 국가에서 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 10개 은행의 유니온카드 누적 발급량은 150만장을 기록했다. 라오스와 몽골, 미얀마에서는 누적 발급량 1위 카드 브랜드가 유니온페이다.
카드 사용횟수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중국 외 국가에서 발급된 카드의 결제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차이찌앤뽀 유니온페이 총재는 “많은 국가에서 유니온페이 카드가 해외 여행시 결제 수단이면서 일상적으로도 쓰는 카드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한국을 비롯 홍콩, 마카오, 파키스탄,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에서 발급된 유니온페이 카드의 모든 거래 중 90% 이상은 해당 카드가 발급된 국가 내에서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유니온페이는 온라인 결제 등 새로운 결제 기능을 도입하는 등 결제 서비스를 강화해 이용 확대를 이끌어내겠다는 방침이다. 또 모바일 기반의 QR코드 결제를 활성화시키는 데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유니온페이 관계자는 “한국에서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QR코드 결제를 지원 중”이라며 “조만간 한국인을 대상으로도 QR코드 결제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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