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떨어지는 韓 방산업계
록히드마틴 순이익 53% '껑충'
美 정부 전폭지지…무기판매↑
[ 김보형 기자 ] 움츠러든 한국 방산업계와 달리 미국 등 글로벌 방산업체들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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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신무기 도입 등 방위산업 투자 확대가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방위비가 줄어들던 2009년 중반부터 지난해 초반까지 연평균 2.2%에 그쳤던 미국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4월 이후 방위비가 큰 폭으로 증액되면서 2.9%로 높아졌다고 지난달 보도했다.
중국도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아시아 등 개발도상국 무기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영국 국제문제전략연구소(IISS)에 따르면 ‘세계 20대 군수 업체’(무기와 군수품 합친 매출 기준)에는 중국병기장비그룹(CSGC), 중국항공공업그룹(AVIC), 중국우주항공산업그룹, 중국조선중공업그룹 등 중국 기업이 7개나 포함됐다.
한국 방산업체들의 경쟁력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미 군사 전문지 디펜스뉴스가 지난해 집계한 글로벌 방산기업 순위(무기 매출 기준)에서 한국 업체들은 20위권에 한 곳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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