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박종렬 연구원은 "3분기 별도기준 취급고는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9572억원, 영업이익은 1.0% 늘어난 306억원으로 당초 전망
치를 밑돌았다"며 "모바일 부문의 고성장(전년 대비 20.4% 증가)에도 불구하고 TV, 인터넷, 카탈로그 등의 매출 감소 탓"이라고 분석했다.
올 4분기 별도기준 취급고와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6.9%와 4.3% 늘어난 1조689억원과 40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전반적인 소비경기 부진과 함께 TV부문의 성장률을 당초보다 낮춘 상황"이라며 "소비패턴 변화에 발빠른 대응과 적극적인 자체상표(PB)와 단독 상품 등 상품경쟁력 강화 등으로 방어하고 있지만, 소비경기 침체가 성장률 부진의 주된 이유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당초 예상을 밑돈 3분기 실적을 반영해 올해 및 내년 수익예상을 하향 조정한다"면서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존 전망치 대비 각각 2.8%와 3.0% 하향 조정한다"고 했다. 영업이익은 회계기준 변경(향후 재무제표에만 전진법으로 반영)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효율적인 비용 통제 노력으로 선방할 것이라고 박 연구원은 내다봤다.
GS홈쇼핑의 12개월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 주가순자산비율(P/B)은 각각 10.8배와 1.1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는 하지만 " 순현금(2018년 기준 6338억원)을 감안한 올해 실질 P/E의 경우 4.8배에 불과해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