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기재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는 유류세 인하가 시작되는 이날부터 실시간 가격 동향 파악에 나섰다. 유류세 인하가 현장에 얼마나 반영되는지 면밀히 살펴보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이날부터 내년 5월 6일까지 한시적으로 휘발유·경유·LPG 등에 대한 유류세를 15% 인하하기로 했다. 유류세 인하가 100% 가격에 반영되면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23원, 경유 87원, LPG·부탄은 30원이 인하될 것으로 기대된다. 2000㏄ 중형 승용차를 기준으로 휘발유를 가득 주유할 경우 최대 8610원의 유류비를 아낄 수 있는 셈이다.
그러나 국내 주유소 상황을 보면 자영주유소의 가격 인하 여부는 불투명하다. 유류세는 정유사에서 기름이 출고되는 시점에 부과된다. 일반 자영업자들이 운영하는 자영주유소는 통상 1~2주 정도의 재고분을 쌓아놓기 때문에 이미 기존 유류세를 내고 기름을 사왔다면 재고 소진까지 가격 인하를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서다.
반면 정유사에서 직접 운영하는 직영주유소는 재고와 상관없이 즉시 유류세 인하를 반영해 기름을 판매할 방침이다. 직영주유소는 전국 1만2000여개 주유소의 10% 수준이다. 직영주유소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인터넷이나 내비게이션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티맵(T map)' '올레네비' 'U네비' 등 내비게이션 어플 등을 통해서도 직영주유소 위치를 찾을 수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