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억류' 이종석, 한국行 비행기 올랐다 "관계자 법적 대응" [공식]

입력 2018-11-06 08:34  


자카르타에 억류됐던 배우 이종석이 귀국길에 올랐다. 소속사 측은 이번 사태에 대해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

이종석 소속사 에이맨프로젝트는 6일 새벽 "다행히 인도네시아 대사관의 도움으로 무사히 출국할 수 있게 되어 배우는 지금 항공편으로 귀국 중"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당사 배우 이종석이 인도네시아 팬미팅 직후 기획사와 현지 프로모터 Yes 24의 업무 처리 때문에 귀국 일정이 지연되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쳤다"고 설명했다.

이종석은 지난 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아시아 팬미팅 투어 '크랭크 업'을 진행했고, 4일 한국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틀간 공항에 억류됐다.

이는 이종석의 SNS 글로 세간에 알려졌다. 그는 지난 5일 "팬미팅은 감사한 마음으로 잘 마쳤다. 그런데 자카르타에 저의 모든 스태프와 함께 발이 묶인 상황이다"며 "어제부터 억류돼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카르타 현지 프로모터가 본인들의 공연수익 금액을 당국 세무서에 축소 신고했고 그로 인해 전혀 관련 없는 저와 저의 스태프의 여권을 가져가서 돌려주지 않고 있다"며 "조속한 해결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종석이 올린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이종석 소속사 관계자는 "이종석 씨가 쓴 글 내용은 사실"이라며 "Yes 24가 세금을 내지 않아 현지 세무당국에 억류됐고 그 과정에 배우와 스태프의 여권까지 압수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일로 이종석은 출연 예정인 tvN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 일정에 참석하지 못했다.

소속사 측은 "이번 사태를 초래한 기획사, 현지 프로모터에 대해 법무법인 율촌(담당변호사 안정혜)를 통해 단호하게 법적인 대응을 할 계획이며, 향후 구체적인 대응방안은 모두 법무법인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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