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군은 지난 4일 막을 내린 '2018 대한민국 국향대전'(사진)이 3년 연속 2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모았다고 6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올해 21만5833명이 국향대전을 찾았으며, 입장료수입은 7억1500여 만원을 기록했다.
2010년 이후 최대 흥행을 기록했던 지난해에 비해 소폭 하락했으나 지난 9월30일 개정된 '함평군 축제추진위원회 운영조례 개정안'에 따라 함평군민의 무료입장을 허용하면서 생긴 현상이라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관객 수와 상관 없이 축제장 내 농·특산물과 음식 등 현장 판매액은 11억8000여 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화가 그리는 가을날의 동화'를 주제로 개최한 올해 국향대전은 다양한 기획 작품과 수준 높은 분재작품들을 선보였다.
처음으로 조성된 평화통일대교, 백두산, 한라산, 한반도지도, 남북 통일열차 등 대형국화조형물 5점과 국화동산 1점은 보는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특히 관광객이 직접 올라 축제장 곳곳을 바라볼 수 있는 6m 규모의 평화통일대교는 구름다리와 전망대 역할은 물론, 올해 초 열린 남북정상회담의 도보다리 회담을 연상케 하며 가을 나들이 나온 관광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새롭게 조성한 평화콘셉트 국화조형물 등이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며 ,"내년에도 모두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작품들로 가을 함평을 가득 채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축제가 열린 함평엑스포공원은 11월 말까지 저렴한 입장료로 유료 개방된다.
함평=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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