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다음날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 922만6068주를 바이오젠에 양도한다. 바이오젠은 인수 주식에 대한 대금과 이자를 합쳐 모두 약 7595억원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지급한다.
거래가 완료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재무제표에 반영된 매각예정자산(약 2조2478억원)과 파생상품부채(약 1조9336억원)는 삭제된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부채비율은 94.6%에서 42.6%로 낮아진다. 또 올해 4분기 손익계산서에는 관계기업처분이익 약 4413억원이 영업외이익으로 반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젠은 2011년 12월 합작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설립을 위한 주주 간 계약을 체결할 당시 바이오젠이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을 50%-1주까지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바이오젠은 지난 6월29일 콜옵션을 행사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바이오젠과의 합작을 통해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지금과 같은 좋은 성과를 조기에 얻을 수 있었다”며 “이번 자산양수도 종결로 본격적인 공동경영 체제로 들어간 만큼 앞으로도 긴밀한 협의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기업과의 성공적인 합작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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