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 숙련 인력 AI가 대체…평생교육 체제 갖춰야"

입력 2018-11-06 17:32  

글로벌 인재포럼 2018 - 미래를 여는 도전

■ 특별세션 - 인공지능 시대의 직원 재교육



[ 추가영 기자 ] 인공지능(AI)이 발전하면 노동자들은 모두 일자리를 잃게 될까? 캐서린 뉴먼 미국 UMASS보스턴 총장대행은 6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인재포럼 2018’에서 ‘특별세션Ⅱ:인공지능 시대의 직원 재교육’을 주제로 발표하며 “AI로 대체될 것인지, 아닌지에 따라 노동시장에서 서서히 양극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별세션Ⅱ의 좌장은 권대봉 고려대 교육학과 명예교수가 맡았다. 뉴먼 총장대행과 함께 인적 자원(HR) 데이터관리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인 인게이지로켓의 치텅렁 대표, 유선희 포스코인재창조원 전무가 AI 기술 격차를 극복하기 위한 직원 재교육에 대해 발표했다.

뉴먼 총장대행은 “AI가 일자리 다수를 대체할 것이라고 보진 않는다”면서도 “중간 숙련(middle-skilled) 인력은 AI가 대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간 숙련 인력을 요구하는 산업은 제조업, 마케팅, 운송·물류, 관광 등으로 다양하다. 이 가운데 자동화로 대체 가능한 단순 노동과 트럭운송, 고객 서비스 등 반복 노동은 머신러닝(기계학습)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뉴먼 총장대행은 예상했다.

뉴먼 총장대행은 AI 시대에도 독일의 직업훈련 교육제도가 통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독일의 직업훈련 교육 시스템은 수학, 물리, 기초공학 교육을 중심으로 한 교육과 인턴십을 통해 기술을 연마하는 현장 트레이닝이 혼합돼 있다”며 “투자 없이는 고급 숙련 인력을 육성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등교육이란 개념을 평생교육으로 바꾸고 온라인 교육과 같은 대안교육을 통해 직원들의 교육 접근성을 높이는 일에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 전무는 “전체적인 조직문화 변화를 위해 임직원 전원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며 “일반 직원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유의미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실습 교육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치 대표는 “모든 기업이 구글 수준의 AI 기술을 갖춰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AI를 다룰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 조직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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