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立冬)인 7일 농도 짙은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뒤덮었다.
이날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시간당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광주 대전 충북 전북에서 '매우 나쁨'(76㎍/㎥ 이상)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 대구 인천 세종 경기 충남 전남 경북은 '나쁨'(35~75㎍/㎥) 범위에 들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부산과 울산 강원 경남 제주 등만 '보통'(16~35㎍/㎥)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는 중국 등 외국에서 유입된 미세먼지와 국내에서 나타나고 있는 대기 정체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에는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다.
이날 이른 아침 서울 등 중부지방에는 비가 내렸지만,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기에는 양이 너무 적었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은 전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온종일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비가 내리는 내일은 '보통'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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