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데칼코마니 포석

입력 2018-11-07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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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단 오유진
● 5단 김은선

예선 결승 8경기
제1보(1~33)




제2회 한국제지 여자기성(棋聖)전 4강 멤버가 결정됐다. 지난 5, 6일 열린 8강전 3, 4경기에서 이루비 아마가 전기 챔프 김다영 3단을, 최정 9단이 김미리 4단을 각각 꺾었다. 1, 2경기에서는 조승아 2단이 오유진 6단에, 김혜민 8단이 박태희 2단에 승리했다. 오는 12, 13일 김혜민-조승아, 최정-이루비의 4강전이 펼쳐진다.

김은선 5단은 두텁고 물 흐르듯 두는 기풍의 소유자다. 오유진 6단은 계산력을 바탕으로 쉽게 무너지지 않는 장점을 지녔는데, 최근에는 기풍 변화를 위해 일부러 전투를 즐긴다고 한다.

12까지 서로 거울을 보는 듯한 포석이다. 흑7로는 참고도1의 흑1 굳힘도 가능하다. 그러면 백도 똑같이 굳힐 가능성이 높고 흑3으로 갈라쳐서 실전과 전혀 다른 양상이 된다. 이후 백은 A와 B 모두 가능하다.

흑13에 백14로 굳힌 것은 냉정하다. 백14로 참고도1의 백1 붙임은 경우에 따라 두어지지만 지금은 아니다. 흑4의 벌림이 좋고 이후 ‘가’의 붙임이 이 모양의 급소다. 백이 ‘나’로 받으면 ‘다~마’로 흑이 뚫고 나온다.

백26이 좋은 응수타진이다. 흑27로 28에 이으면 백A~C가 예상된다. 그러면 흑 행마가 무거워지므로 27로 민 것이다. 백이 30으로 늘면 그때 흑은 28에 잇는다. 이는 백도 무거워 실전은 28~33으로 진행됐다.

박지연 5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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