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중간선거 안도감에 상승…2100선 '코앞'

입력 2018-11-08 15:45   수정 2018-11-0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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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상승하면서 2100선 회복을 코앞에 뒀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시장 예상대로 나오면서 안도감에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94포인트(0.67%) 오른 2092.6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2% 가까이 확대되면서 2120.88까지 올랐다. 오후 들어 상승 폭을 줄이고 장 막판 선물옵션만기에 따른 기관의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2100선 안착엔 실패했다.

전날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시장 예상대로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했고, 상원은 공화당이 다수당 지위를 유지했다. 앞서 월가 전문가들은 의회 권력이 나눠지는 상황은 시장에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간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급등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2.13% 급등한 26,180.3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은 각각 2.12%, 2.64%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나홀로 4924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58억원, 2297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로 전체 3817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 셀트리온은 2%대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도 0.11% 소폭 올랐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88%나 하락했으며 LG화학 현대차도 1%대 내렸다.

코스닥지수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30포인트(1.66%) 오른 693.6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장중 697.25까지 오르면서 700선 안착 기대감을 높였지만, 이후 상승 폭을 줄여갔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77억원, 237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1107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군은 신라젠 에이치엘비를 제외하고 모두 빨간불이 켜졌다. 메디톡스 스튜디오드래곤은 6%대 강세를 보였다. 포스코켐텍도 5.93% 뛰었으며 펄어비스는 4.06% 강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에이치엘비는 1.23% 하락했으며 신라젠도 소폭 내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00원(0.53%) 내린 1117.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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