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8일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타다는 기사가 배정된 렌터카를 임대하는 방식의 승차공유 서비스다. 이용자가 스마트폰으로 배차를 신청하면 주변에 있는 타다 승합차를 탈 수 있다. 택시업계가 주장하는 ‘불법’ 소지를 피하기 위해 11인승 승합차로 운영 중이며, 요금은 택시보다 20~30% 높은 수준이다.
회사 측은 “타다를 처음 이용한 뒤 다시 탑승하는 이용자 비율이 출시 2주 만에 평균 50%대를 넘어섰으며, 지속적으로 증가해 최대 80%까지 나오고 있다”며 “신규 유입 고객과 재이용 고객이 확보돼 가파른 상승세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VCNC는 차량 수와 서비스 지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택시 등 기존 사업자들과 협업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재욱 VCNC 대표는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서 사용자와 운전자, 다양한 이동 서비스를 연결하는 수요·공급 최적화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VCNC는 커플 메신저 앱 ‘비트윈’을 개발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으로, 올 7월 포털사이트 다음 창업자인 이재웅 대표가 이끄는 쏘카에 인수된 이후 타다 운영에 주력하고 있다. 이 대표는 쏘카와 타다를 양대 축으로 정보기술(IT)을 결합한 교통 서비스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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