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함께 교체가 발표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남아있는 골든타임 동안 기재부가 경제컨트롤 타워로서 제 역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신임 부총리 발표 직전 국회에서 고형권 1차관과 김용진 2차관 등 1급 이상 간부회의를 열고, 고용과 투자부진, 대내외 리스크요인 심화 등 우리 경제 어려움을 지적하면서 이같이 당부했다고 기재부는 밝혔다.
이어 지난해 6월 9일 취임 이후 1년 5개월 동안 기재부를 중심으로 경제부처들이 노력한 결과 사람 중심 경제의 틀을 만들고 경제패러다임 전환의 기초를 마련한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하면서 기재부 직원들의 헌신적 노고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부총리 임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직무를 수행하는 것이 공직자의 도리라는 점을 밝히면서 국회에 제출한 예산안과 세법개정안 등 예산 부수 법안을 책임지고 마무리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그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최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차질없이 준비하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부총리 업무를 인수인계하는 전환기에 경제 운용과 주요 현안에 철저히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내년 경제정책방향 수립 기초 작업을 서둘러 후임 부총리가 임명되는 즉시 본격 작업이 가능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우리 경제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대외 불안정성과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부동산 시장과 관련, 9·13 대책 이후 시장이 단기적으로 안정세이지만, 방심해서는 안 되며 시장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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