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쇼핑' 中 광군제…종료 5시간 앞두고 '30조' 신기록 경신

입력 2018-11-11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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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초 만에 1620억원, 1시간 47분 만에 16조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그룹의 연중 최대 할인 행사 '광군제'에서 역대 신기록이 세워졌다.

11일 알리바바의 티엔마오몰에 따르면 이날 행사 종료를 5시간 넘게 남긴 오후 6시25분(한국 시간 오후 7시25분) 현재 매출액은 1800억위안(약 29조3000억원)을 돌파해 신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앞서 오후 3시49분(한국시간 오후 4시49분) 행사 마감 약 5시간을 남기고 매출액이 지난해 수준인 1682억위안(약 27조3000억원)을 돌파했다.

개장 2분 5초 만에 매출액은 100억위안(약 1조6000억원)을 돌파했고, 4분 만에 2012년 하루 거래액 191억위안(약 3조1000억원)을 넘어섰다. 1시간16분 뒤에는 매출액이 912억위안(약 14조8000억원)으로 2015년 총거래액을 뛰어넘었다.

행사 12시간8분 기록한 거래액은 1500억위안(약 24조4000억원)은 지난해 21시간12분보다 9시간 빨랐다.

대형 행사장에 전광판을 쳐다보던 2만여명의 내외신 취재진과 관객들은 일제히 탄성을 터트렸다. 미중 무역 전쟁 및 중국 내수 침체에 대한 우려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중국 국내외의 많은 소비자는 이날 오전 0시를 기다렸다가 티엔마오몰 등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몰에 몰려들어 전자제품과 수입 화장품, 항공권 등을 앞다퉈 구매했다.

알리바바는 2009년부터 11월11일 하루 동안 대규모 할인 행사를 벌이고 있다. 첫해에는 거래 규모가 5200만 위안(약 85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모바일 쇼핑 활성화 및 알리페이 성장에 힘입어 2015년 거래규모가 912억위안(약 15조), 지난해에는 1682억위안(약 27조6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중국 최대 쇼핑일로 탈바꿈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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