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우 연구원은 "세계 경제는 2019년 상반기까지는 다소 불확실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그러나 중국의 경기부양정책이 효과는 내기 시작하는 내년 2분기부터는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소비와 미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속도 둔화 등이 뒷받침되며 세계 경기 흐름은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될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올해 긴축이었던 신흥국의 재정이 확장 기조로 변한다"며 "대표적으로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초 재정수지는 2018년 -3.1%에서 2019년 -3.3%로 확대된다"고 했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흥국 재정정책이 더해지게 되면 금융변수의 충격이 사라지는 내년 봄 무렵부터는 세계 경기가 다시 정상적인 확장 경로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미국의 금리인상도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일시적인 휴지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중립금리 수준인 2.5~3.0% 사이에서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2.4%, 내년 2.3%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연간 성장률 자체는 낮지만 2019년 상반기 2.0%, 하반기 2.7%로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의 강도는 강해질 것이란 예상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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