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분리 갈등' 한국GM, 노조 배제한 '2자 협의' 역제안

입력 2018-11-1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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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산은 '3자 협의체' 거부
"노사협의는 별개로 진행"




한국GM이 법인분리를 둘러싼 산업은행의 '노·사·산은 3자 협의체' 제안을 거부하고 노조를 배제한 '2자 협의'를 하자고 역제안했다.

12일 한국GM은 산은과의 이견을 좁히고 한국에서의 장기적인 성공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확보하기 위한 협의를 더욱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먼저 한국GM과 산업은행 양자 간의 미팅을 역제안했다고 밝혔다. 노조를 포함한 3자가 동시에 참여하는 대화의 형식이 복잡성을 유발하고 대화의 진전을 방해할 수 있어 양자 간 미팅을 역제안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한국GM은 법인분리 과정에서 'GM테크니컬센터 코리아(신설법인) 설립'의 진행과정에 대해 노조와 직원 등 이해 관계자와의 설명과 협의 과정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노조 반발은 노사 협의를 통해 별개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산은은 오는 13일 오후 2시 한국GM 부평 본사에서 한국GM 노사와 산은 등 3자 실무협의체를 열어 법인분리 문제 등을 논의해 보자고 제안했다. 노조 측은 "산은이 제안한 3자 협의엔 참여 의사를 밝혔으나 회사가 산은에 제안한 2자 협의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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